광고의 몰락 파트2

광고의 황금시대

일반적인 인식차이

광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과거에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광고는 미국 기업사회에서 떠오르는 별이었다.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허쉬, 코카콜라, 캠벨(Campbells), 그리고 그 밖의 많은 소비재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들 내부에서 광고 담당자들은 막강한 권한을 쥐고 지배자 노릇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심지어 할리우드에서는 광고업자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도만들어지곤 했다. 클라크 게이블과 데보라커가 열연한 영화 <광고 업자들(The Hucksters)〉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경우였다. 그레고 리 펙이 열연한 <회색 플란넬 양복을 입은 사나이(The Man in the Gray Flannel Suit)>도 마찬가지였다. (일반인들은 당시에 회색 플란넬 양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조건 광고업에 종사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레고리 펙이 실제로 연기했던 역할은 광고인이 아닌 PR인이었다.)

폭팔적인 광고의 양

광고의 증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텔레비전의 등장에 힘입어 광고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972년에 접어들자 1인당 연간 광고 지출액은 110달러였다. 오늘날에는 1인당 연간 광고 지출액은 자그마치 865달러에 달한다. 우리는 지금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으며, 잠잠해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물가상승을 감안하여 1972년의 수치를 지금 수준으로 환산한다면 1인당 465달러 정도였을 것이다.)

하나. 브랜드를 구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영역을 만드는 것입니다. 새로운 영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다. 네, 전통적인 사고방식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것은 혁신적이고 새로운 개념이다. 전통적인 광고 방식 대부분의 제품과 서비스는 4단계 전략에 따라 마케팅됩니다: 마켓팅이 일어납니다.

과유불급 광고수

무엇이든 양이 지나치게 늘어나 적절한 통제 수준을 넘어서면 과연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광고량은 증가하나 효과는 감소한다 광고량의 증가는 광고 효과의 감소와 일치한다. 광고 효과에 관한 조사를 벌일 때마다 언제나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특정매체에서 광고의 양이 늘어날수록 각각의 개별광고가 얻을 수 있는 광고 효과는 떨어지는 법이다.

효과적인 광고

시청자의 주목을 끄는법

두께가 얇은 잡지에 광고를 내면 똑같은 잡지라도 두께가 두꺼운 경우보다 독자의 눈에 띄거나 읽힐 가능성이 일반적으로 높게 마련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광고가 많은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는 것보다 광고가 거의 없는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는 게 시청자의 주목을 끌 가능성이 더 높다.

광고의 양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광고에 소요되는 비용도 훨씬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예를 들어, 1972년에는 미국 프로 미식축구의 왕좌결정전인 슈퍼볼 경기 때 30초짜리 광고의 당시 가격은 8만 6,000달러였고, 그 광고는 5,664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따라서 시청자 1,000명당 평균 광고비용은 1달러 52센트였다.

그런데 작년의 슈퍼볼 경기 때 30초 광고는 210만 달러였고, 8,846만 5,000명의 시청자에게 전달되었다. 따라서 시청자 1,000명당 평균 광고비용을 산출하면 23달러 74센트가 되니 1972년의 경우보다 16배나 높은 금액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좀더 공정하게 산출하면 오늘날의 비용은 예전보다 3.7배 가량 높아진 셈이다. 하지만 30년 만에 270퍼센트나 증가했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증가속도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