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제작비 비교

광고 제작비

매체 비용 vs 광고제작비

매체에 들어가는 비용 외에도 광고제작비 역시 녹록하지 않다. 미국광고대행사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Advertising Agencies, AAAA)에 따르면, 텔레비전에 30초 광고를 제작하는 데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은 현재 34만3,000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일부 제품군의 경우에는 제작비가 훨씬 더 높다. 청량음료나 스낵류의 경우 텔레비전 30초 광고의 제작비용은 53만 달러에 달하고, 의류제품의 경우에는 평균 제작비가 105만 3,000 달러로 껑충 뛴다.

광고의 경제적 효용

모든 매체의 광고요율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매체의 종류를 불문하고 동일하게 두 가지 경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광고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광고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과, 광고비의 상승으로 인해 광고의 경제적 효용이 낮아진다는 사실이다.


이 두 가지 경향이 동시에 작용하여 광고는 이제 고객들과 잠재 고객들에게 영향을 주기 어렵게 되었을 뿐 아니라 비용도 만만치 않게 되어버렸다. (만약 여러분의 회사가 광고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 면서도 효과는 오히려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마도 그 생각이 옳을 것이다.)

변칙적인 광고!!

제품과 서비스

광고와는 달리 대부분의 제품과 서비스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다시 말해 시간이 흐를수록 대개의 경우 가격이 내려간다. 전화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는 행위와 광고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 는 행위를 비교해보라. MCI가 통신서비스를 개시한 1972년의 경우만 하더라도 장거리 전화요금은 분당 평균 20센트였던 것이 지금은 분당 7센트 이하로 떨어졌다.


항공요금,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전자제품을 비롯해 수백 가지에 이르는 여타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우에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쟁이 격화되고 기업들이 원가절감 요령을 터득하게 됨에 따라 가격(물가상승률을 감안해볼 때)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1990년대 휴대전화 수요

1990년에 미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인구는 불과 500만 명 이었으며, 당시 월평균 사용료는 81달러였다. 오늘날에는 1억 1,000만 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월평균 사용료는 45달러이다. 불과 5년 만에 디지털카메라의 평균 가격이 560 달러에서 370달러로 낮아졌을 뿐 아니라 디지털카메라의 품질을 나타내는 화소(畵素:pixel) 수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끊임없이 가격이 내려가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컴퓨터를들 수 있다. 오늘날 여러분이 1,000달러의 가격에 구입하는 PC는 30년 전에 100만 달러를 주고 구입했던 대형컴퓨터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다.

증가하는 광고량

그러나 광고비는 높아지고 광고 효과는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광고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마다 광고비 지출은 GDP(국내총생산) 성장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SE 1997년에 미국에서 지출된 광고비는 전년대비 7퍼센트 증가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1998년에는 8퍼센트, 1999년에는 10퍼센트, 2000년에 10퍼센트로 매년 광고비는 증가세를 보였다. (2001년의
경우에는 9·11 테러 참사로 인해 예외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광고비 지출이 전년대비 6퍼센트 하락했는데, 이런 현상은 지난 40년 동안 두 번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