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출시에대한 의사결정

브랜드 출시 여부

브랜드 광고비용

브랜드의 출시 여부를 놓고 의사결정을 내릴 때에도 해당 브랜드의 광고비용을 기준으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미국에서 일반소비재 신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수준의 광고를 집행하려면 5,0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런 결정은 쉽게 내려지지 못한다. 우리의 고객사들은 이렇게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어는 참 좋군요. 하지만 이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을 만한 자금력이 없는 형편이라서 곤란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고방식은 언론매체를 통해 알게 된 다음과 같은 정보로 인해 잘못된 영향을 받은 것이다.

브랜드 출시의 좋은예

브랜드 출시 비용

• 펩시콜라는 ‘펩시원(Pepsi One)’ 브랜드를 출시하는 데 1억 달러의 비용을 들였다.
• 앤더슨 컨설팅은 기업명을 ‘액센추어(Accenture)’로 바꾸는 데 1억 5,0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였다.
● 벨 애틀랜틱 (Bell Atlantic)은 기업명을 베리존(Verizon)으로 바꾸는 데 1억 4,0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였다고 한다.
● 벨 사우스 모빌리티(Bell South Mobility)는 기업명을 싱귤러(Cingular)로 바꾸는 데 1억 달러의 비용을 들였습니다.

브랜드는 곧 광고다

새로운 사고의 발상

이처럼 정보의 홍수에 시달리는 사회에서는 새로운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으려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사고가 팽배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엄청난 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서 새 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는 대신에 기존 제품라인에 신상품을 추가하는 식으로 대체한다.

미국에서 새로운 브랜드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기존 제품라인에 새로운 상품만 계속해서추가하는 이른바 ‘라인확장(line extension)’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 나와 있는 신상품들의 경우에 10개 중 9개는 새로운 브랜드가 아니라 기존 브랜드를 가진 새로운 제품이다. 이런 현상은 약국이나 백화점은 물론, 모든 유형의 소매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새로운 브랜드 출시는 곧 광고라는 등식을 세우는 것은 마케팅 측면에서 범하는 심각한 오류다. 새로운 브랜드가 고객의 인지도를 얻는 데 성공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하나의 요소가 있는데, 광고에는 바로 이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